: 서이초 사건으로 핫해진 서초구는 어떤 곳인가? 한사람의 시선으로 본 서초구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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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사건으로 핫해진 서초구는 어떤 곳인가? 한사람의 시선으로 본 서초구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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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사건으로 핫해진 서초구는 어떤 곳인가? 한사람의 시선으로 본 서초구의 이면

네이트판에서 올라온 한 글 입니다. 한번 읽어보시죠.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보고 느낀 서초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서초구에서 초등, 중학,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대학은 지방에서 다녔습니다. 공부는 그렇게 잘했다고는 말 못하겠고요. 그리고 첫 신혼 2년 동안은 서초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거에요. 


서초구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은은한 정병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서초, 강남, 압구정에 사는 아줌마들, 특히 서초구민들은 약간의 정병끼가 있습니다. 선민의식이 지나칠 정도로 강해서 이를 정병 수준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다 같이 정병이라 서로가 정병인지는 몰라요.

'바쁜 사람을 위한 요약'을 해보자면,

1. 서초구민들은 본인들이 천룡인 줄 압니다.
2. 서초구민들의 육아 목적은 아이들을 자립력 있는 인간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온실 속 화초나 인형처럼 예쁘게 꾸며내고 통제하는 데 주력합니다. 통제광들이 많고, 게다가 그럴 돈과 능력까지 있습니다.
3. 본인들이 대부분 전문직이기 때문에, 선생 직업에 대한 기본적인 무시가 깔려 있습니다.
4. 동네가 은근히 좁고, 이사를 가기 싫어하는데요. 이는 '이사가면 계층이 떨어진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래서 토박이들이 많고, 서울 치고는 참견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서초구는 자수성가한 집이 많아서 악바리 정병들이 많다는 게 특징입니다. 저는 이런 특징들로 인해 몇 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초구민들은 세상이 서초, 강남, 압구정이 전부이고, 그 밖으로 나가면 계층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 신도시 쪽으로 이사가면, 그들은 뒤에서 수근거리며 비난합니다. 

"집안이 망한 거 아니야? 주식으로 망했나 보다... 사치를 했나 보다... 어떻게 경기도로 이사를 갈 수 있지? 원래 거지였는데 서초에 진입했던 거 아니야?" 

이런식으로 몇 년 동안 까이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이제, 살아보니 알겠더라구요. 서초라는 지역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든, 그곳에서 자란 아이들이 천재가 될 것이라는 보장은 결코 없는 법이라는 걸요. 하지만 서초 사람들, 특히 학부모들은 그런 점을 전혀 인지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그들이 믿고 있는 건, 서초에서 자란 아이들은 모두 천재라는 것이죠. 

그런데 말이죠. 그 천재들은 과연 어떤 대학에 가서, 어떤 직장에 취직하며,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될까요? 그들이 어떤 성장을 하든 간에, 결국은 엄마의 의지에 따라 모든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엄마의 의지에 반대하면 재산을 물려받지 못한다는 협박에 늘 놓여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생각합니다, 과연 그런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라고 올라온 글 입니다. 

저 글에 약간의 MSG가 포함 된 것도 있겠지만... 대체로 비슷한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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